지난 23일 종사자 1명 확진…환자와 종사자 등 27명 확진
2개 병동 가운데 1개 병동에서만 감염 확인
요양병원 전체 동일집단격리…사흘 동안 매일 전수 진단검사
요양병원 집단 감염이 이어진 부산에서 또 다른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번에도 방역 당국은 동일 집단 격리로 대응했습니다.
동일집단 격리가 교차 감염 위험을 키운다는 지적에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이 추진됐는데요.
주변 민원 때문에 병원 개원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자 160명이 입원한 부산 부곡요양병원입니다.
지난 23일 종사자 사전 검사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환자와 종사자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요양병원 관련 확진 환자는 27명.
일단 전체 2개 병동 가운데 1개 병동에서만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감염이 확인된 병동의 환자와 종사자가 다른 병동 사람들과 접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서경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직원 간 식당에서의 접촉점이 있었고 환자는 물리치료실과 한방실에서의 접촉점이 염려돼….]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 전체를 동일집단 격리했습니다.
동일집단격리가 교차 감염을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은 앞선 집단 감염에서 충분히 봐왔지만, 대안이 없어서 나온 선택입니다.
부산시는 민원에 막혀 아직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서경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민원 사항이 있어서 다소 진행이 더디게 되고 있음을 시민들에게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당 병원에서 확진 사례가 이어질 거로 본다며 사흘 동안 매일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해 감염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겠다고 말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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